어서 오세요! 알뜰살뜰 세이지홈입니다.
또... n년차 다이어터로서 제가 총 섭취 칼로리를 줄이기 위해 몇 년째 즐겨 먹는 것이 있는데, 바로 곤약쌀입니다.
곤약이 칼로리는 낮고 포만감 때문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널리 알고 계실 텐데요.
오늘은 곤약쌀에 대해 알아보고, 곤약쌀을 고를 때 참고하면 좋은 기준과 조리법까지 안내해 드릴게요.

곤약의 성분 및 효능
곤약은 토란과에 속한 구약감자로 만든 일종의 묵입니다.
구약을 건조, 분쇄, 도정해서 만든 만난(mannan)은 물과 결합해 점성이 있는 콜로이드액이 되는데, 여기에 알칼리성 응고제를 첨가하여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출처: 두산백과).
곤약의 칼로리는 100그램 당 약 15kcal 정도에 불과한데, 포만감은 매우 좋습니다.
주 성분은 식이섬유와 물이라 변비와 다이어트에 좋습니다. 다만 영양은 거의 없기 때문에, 곤약만 너무 많이 섭취하면 영양의 밸런스가 깨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어서 과다하게 섭취하게 되면 복통, 메스꺼움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곤약미 선택의 기준
여러분은 어떤 곤약미를 드시고 계신가요?
곤약쌀에는 (1) 물에 담겨있는 습식곤약과 (2) 쌀처럼 말라있는 건식곤약이 있습니다.
습식곤약은 배송 과정에서 터질 수도 있고 보관하기에 부피도 커서 건식곤약을 고르기가 쉬운데요.
만약 건식곤약을 드실 예정이라면 반드시 성분표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대부분의 건식 곤약에는 타피오카가 들어있습니다. 버블티에 들어가는 펄의 원재료입니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기 위해 곤약쌀을 먹는 것인데, 알게 모르게 타피오카를 통해 탄수화물을 섭취 중인지도 모릅니다.
타피오카성분의 약 89%가 탄수화물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번거로움이 있더라도 습식곤약을 추천합니다!
저는 가성비주의자라 100g당 가격을 꼼꼼하게 비교한 뒤, 한성기업 곤약미에 정착했습니다.
다른 곤약제품을 먹어봐도 곤약 특유의 냄새는 어쩔 수 없고요(끓는 물에 데치면 대부분 없어집니다).
몇 봉지를 구매하느냐에 따라 최저가 구매처가 달라지니 구매처 추천을 드리기가 어렵네요.
다른 습식 곤약쌀도 맛은 다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1) 성분표에 타피오카가 있는지 확인하고 (2) 가성비에 맞춰 구매하시면 됩니다!
10 봉지 정도로 적게 구매하시려면 쿠팡의 "곰곰 밥알모양 곤약"이 가성비가 좋습니다.
초심자에게 추천을 드리겠습니다.
곤약미로 밥 짓는 법
곤약쌀로 밥을 짓는 요령은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요. 그냥 제가 밥하는 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저는 곤약미를 먹을 필요가 없는 어린아이와 함께 살고 있기 때문에, 온 가족이 같이 먹을 밥을 지으면서 저만 곤약쌀을 섭취하는 나름의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평소에 밥을 짓는 것과 똑같이 쌀과 잡곡을 준비해 주세요.
저는 가족의 건강을 위해 백미는 약 30% 정도만 넣고, 나머지는 발아현미, 카무트, 귀리, 렌틸콩 등을 넣어 밥을 짓습니다.
슈퍼푸드 집합이네요. 특히 카무트와 귀리는 뻣뻣한 감이 있기 때문에 물에 30분 이상 충분하게 불리는 편입니다.
물 양도 일반 밥이랑 똑같이 잡습니다. 간혹 곤약의 수분 때문에 밥 물 양을 적게 잡으라는 가이드도 있던데, 저는 잡곡밥이라 그런지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괜찮았습니다.
쌀을 불리는 동안 곤약쌀 한 봉지를 채반에 넣고, 흐르는 물에 뒤적이며 헹궈줍니다.
그리고 아까 씻은 쌀 위에 그대로 곤약쌀을 옮겨 담습니다.
나중을 대비해 일부러 뒤적이지 않습니다. 곤약쌀은 비중이 낮기 때문에 살짝 물에 뜹니다.
이 상태로 취사를 하면 됩니다.
취사를 마치면 아래 사진과 같이 상단에 곤약쌀이 얹어진 채 밥이 완성됩니다.
밥을 뒤적여줄 때, 곤약쌀을 한 구석으로 몰아두고 나머지만 섞습니다.
물론 완전히 밥과 곤약을 분리할 수는 없지만, 아이에게는 곤약이 거의 섞이지 않은 밥을 줄 수 있어요.
제 밥은 뜰 때는 적당히 밥과 곤약의 비율을 상황에 따라 달리해 뜹니다.
든든히 먹어야 할 때는 밥을 더 많이 섞고, 그렇지 않을 때는 5:5 정도로 나름 배합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밥을 지으면 확실히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도 맛있게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일반 밥과 거의 동일한 느낌입니다.
다른 가족이 먹는 밥과 함께 밥을 지으니 번거롭지도 않아요.
한 가지 주의사항은 곤약미를 섞은 밥을 얼렸다가 해동해 먹으면 식감도 나빠지고 곤약쌀과 밥이 따로 분리되어 상당히 맛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밥에 물기가 흥건해지는데, 아마도 곤약쌀이 함유하고 있던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밥이 남으면 냉장까지는 해도, 냉동은 가급적 삼가려고 합니다.
오늘은 곤약미의 성분분석, 곤약미 고르는 기준, 그리고 곤약미 조리법까지 소개해 드렸습니다.
앞으로도 생생한 경험담을 담은 정보를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세이지홈에 또 오세요!